미국 애플이 아이폰 간편결제 서비스 ‘애플페이’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했다. 국내 간편결제 시장을 사실상 독식해온 삼성전자의 ‘삼성페이’와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8일 애플코리아는 “애플페이를 한국에서 출시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애플페이의 한국 상륙은 기정사실화돼 왔지만 애플이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다만 시행 시기 등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업계에서는 다음 달부터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단말기를 갖춘 일부 편의점, 대형마트, 백화점 등 매장에서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 중에는 협업을 맺은 현대카드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이후 다른 카드사와도 사용 협업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는 애플페이가 간편결제 서비스 시장에 미칠 파급력에 주목하고 있다. 지금껏 삼성페이는 국내 소비자들이 애플로 넘어가지 않도록 하는 ‘록인 효과’를 톡톡히 냈다. 다만 국내 가맹점의 약 10%만 NFC 단말기를 보유하고 있어 애플페이의 확장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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