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의 박준 부회장이 11년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난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박 부회장은 3월 24일 농심 정기 주주총회를 끝으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기존 임기는 2024년 3월까지지만 본인이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각자 대표를 맡아 온 이병학 대표이사가 단독 대표이사로 선임된다.
1948년생인 박 부회장은 41년간 농심에 재직한 대표적인 ‘농심맨’이다. 2012년 농심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한 이래 고 신춘호 회장을 도와 농심 성장을 이끄는 데 일조했다. 박 부회장의 용퇴에는 신동원 회장의 경영 승계 및 전문경영인 체제 전환이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졌다. 농심은 2021년 7월 신 회장 취임 후 같은 해 말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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