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이 생산직 근무제도를 4조3교대에서 4조2교대로 변경한다. 하루 근무 시간이 4시간 더 늘어나는 대신 이틀을 연달아 쉴 수 있게 된다.
9일 SK이노베이션은 ‘2023년도 임급교섭 조인식’을 갖고 울산CLX 근무체계를 전날부터 4조2교대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1962년 창립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근무제도가 변경됐다.
기존 4조3교대 근무는 하루 8시간씩 주간, 야간, 주야간 등의 형태로 3일을 연속 근무하는 방식이다. 반면 4조2교대는 하루 근무 시간은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이틀 연이어 쉴 수 있다. 충분한 휴식시간을 갖게 돼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이런 시대 흐름을 반영해 SK이노베이션도 지난해 2월부터 1년간 4조2교대를 시범적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 구성원 업무 몰입도가 향상되고 생체리듬이 안정화되는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분석됐다.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은 “4조2교대제 정식 도입을 통해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과 함께 더욱 단단한 상생의 노사관계가 구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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