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채 발행 봇물… LG CNS 최대 4000억 계획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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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단위 자금 몰려 시장 달아올라
SK에너지도 3000억 내달 7일 발행

회사채 발행 시장에 조 단위의 자금이 몰리면서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이 이어지고 있다. 투자심리가 살아나며 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자 그동안 회사채 발행을 미뤘던 기업들이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도 ‘물 들어올 때 노 젓자’며 회사채 발행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LG CNS는 2년물과 3년물, 5년물로 총 2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다음 달 2일 수요예측을 통해 10일 발행할 예정이며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4000억 원의 증액 발행도 염두에 두고 있다. AA0 등급의 SK에너지도 2년물과 3년물로 3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이달 24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7일 발행한다. 수요예측 상황에 따라 최대 5000억 원의 증액 발행 가능성도 있다.

회사채 시장에 자금이 넘쳐흐르자 A등급대 기업들도 회사채 발행에 분주하다. A+의 세아베스틸은 3년물로 6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이달 27일 수요예측을 통해 다음 달 8일 발행한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초 이후 현재까지 AA등급 이상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입찰 금액이 52조 원 내외로 발행 예정액인 7조 원의 7배를 웃돌았다”며 “3월 말까지 추가적으로 7조∼10조 원의 발행이 예상되며, 투자 수요를 감안할 때 당분간 높은 경쟁률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앞서 최근 회사채 수요예측을 진행한 LG이노텍이나 SK하이닉스에는 각각 2조7900억 원, 2조5850억 원의 뭉칫돈이 몰렸다.

#회사채#lg cns#sk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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