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하락폭 다시 축소…1기신도시특별법에 분당 낙폭 크게 줄어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6일 14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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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금리 인하, 대출규제 완화 조치 등으로 아파트값 하락 폭이 전주 대비 축소됐다.

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43% 내려 전주(-0.49%)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58%→-0.49%), 서울(-0.31%→-0.28%), 5대광역시(-0.49%→-0.48%), 8개도(-0.29%→-0.24%), 세종(-1.15%→-0.99%)에서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1·3대책 발표 전후로 아파트값 하락 폭이 축소됐다가 전주 확대되더니 다시 축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서초(-0.23%→-0.13%), 강남(-0.19%→-0.15) 등 동남권(-0.25%→-0.21%)과 노원(-0.31%→-0.25%), 강북(-0.36%→-0.35%), 중랑(-0.36%→-0.24%) 등 동북권(-0.28%→-0.24%)을 중심으로 낙폭이 줄었다.

경기(-0.75%→-0.64%)는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하남시(-1.21%)는 감일지구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수원 영통구(-1.19%)는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영통·망포동, 화성시(-1.06%)는 동탄신도시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외곽지역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정부가 지난 7일 1기신도시특별법을 구체화한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추진하면서 성남 분당구(-1.46%→-0.59%)의 하락폭은 대폭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주택 담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거래 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은 신학기를 앞두고 낙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큰 폭의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적체가 가중되고 역전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저가 매물 중심의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동작구(-1.56%)가 흑석·상도·사당동, 강남구(-1.46%)는 개포·대치·일원동 위주로 많이 내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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