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2월 둘째 주(13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 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0.43% 내려 전주(-0.49%) 대비 낙폭이 줄었다.
수도권(-0.58%→-0.49%), 서울(-0.31%→-0.28%), 5대광역시(-0.49%→-0.48%), 8개도(-0.29%→-0.24%), 세종(-1.15%→-0.99%)에서 모두 하락 폭이 축소됐다. 1·3대책 발표 전후로 아파트값 하락 폭이 축소됐다가 전주 확대되더니 다시 축소세로 돌아서는 모습이다.
서울에서는 서초(-0.23%→-0.13%), 강남(-0.19%→-0.15) 등 동남권(-0.25%→-0.21%)과 노원(-0.31%→-0.25%), 강북(-0.36%→-0.35%), 중랑(-0.36%→-0.24%) 등 동북권(-0.28%→-0.24%)을 중심으로 낙폭이 줄었다.
경기(-0.75%→-0.64%)는 신축 아파트 대단지가 몰린 지역을 중심으로 낙폭이 컸다. 하남시(-1.21%)는 감일지구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수원 영통구(-1.19%)는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영통·망포동, 화성시(-1.06%)는 동탄신도시와 직주근접 수요가 있는 외곽지역 위주로 떨어졌다. 반면 정부가 지난 7일 1기신도시특별법을 구체화한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추진하면서 성남 분당구(-1.46%→-0.59%)의 하락폭은 대폭 축소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시중 주택 담보 대출금리 인하 및 대출규제 완화 조치로 거래량이 소폭 증가했다”며 “추가 하락에 대한 우려로 적극적인 거래 활동으로 이어지지는 않고 급매물 위주의 저가 거래만 이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세 시장은 신학기를 앞두고 낙폭이 소폭 줄었지만 여전히 큰 폭의 하락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신규 입주 물량이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매물 적체가 가중되고 역전세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저가 매물 중심의 거래가 체결되고 있다. 동작구(-1.56%)가 흑석·상도·사당동, 강남구(-1.46%)는 개포·대치·일원동 위주로 많이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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