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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악 적자’ 한전·가스공사, 직원 5000여명이 억대 연봉
뉴스1
입력
2023-02-16 17:33
2023년 2월 16일 17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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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나주 혁신도시 한국전력 전경. 2014.12.27/뉴스1
역대 최악의 적자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전력공사와 한국가스공사의 직원 중 5000여명이 억대 연봉을 수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전과 가스공사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수익성 및 복리후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3589명, 가스공사는 1415명이 1억원 이상 연봉을 수령하고 있다.
한전과 가스공사 전체 직원(2만3563명, 4126명) 대비 억대 연봉자 비율은 각각 15.2%, 34.3%였다.
전년 대비 한전은 301명, 가스공사는 473명이 늘었다. 더욱이 한전의 억대 연봉자는 매년 증가세다. 2018년 1752명(7.8%), 2019년 2395명(10.4%), 2020년 2972명(12.7%), 2021년 3288명으로 4년새 2배 이상 증가했다.
글로벌 에너지 가격 급등으로 30조원 상당의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이는 한전과 9조원 가량의 미수금을 기록한 가스공사가 경영상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억대 연봉자는 증가세를 기록한 셈이다.
한전의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8452만5000원, 가스공사는 9357만4000원에 달한다. 특히 가스공사는 전년보다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이 600여만원가량 올랐다.
정부가 한전과 가스공사의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요금 인상을 결정하고 있는데, 내부 직원들의 임금 인상폭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해 정부는 전기요금을 1년 전보다 29.5%, 도시가스는 36.2% 각각 올렸다.
산업부는 지난해 30조8000억원으로 추산되는 한전의 영업적자 해소를 위해 올해 전기 요금도 1kWh당 51.6원까지 올려야 한다고 국회에 제출한 바 있다.
이주환 의원은 “공공요금이 오르며 국민 살림은 팍팍해지는 데 공공기관은 그달만의 잔치를 벌이면서 대규모 적자 책임을 국민에게 전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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