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일반 분양가가 3.3㎡(1평)당 77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이는 재건축 단지 중 역대 최고가로 ‘국민 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34평) 분양가는 약 26억 원, 전용 59㎡ (25평)분양가는 약 19억 원으로 책정될 전망이다.
17일 정비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시는 16일 은마아파트 일대 24만3552㎡를 정비구역으로 지정하고 지구단위계획 지명도면 등을 확정 고시했다. 은마아파트는 1979년 준공된 4424채 단지로 재건축 이후 5778채 규모로 늘어난다.
이번 일반분양가 추정액은 그간 최고 3.3㎡당 분양가였던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 원베일리(약 5669만 원)보다 2000만 원 높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서울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아파트(올림픽파크포레온아파트)의 분양가(3800만 원)보다는 2배 더 높다.
은마아파트 소유주가 부담할 추정 분담금도 고시됐다. 은마아파트 추정 종전가액은 전용 76㎡(31평)가 19억 원, 전용 84㎡(34평)가 22억 원으로 매겨졌다. 종전가액은 개발로 인해 오를 가격을 제외한 현재 가치를 감정평가한 금액이다.
추정 종전가액과 사업 지출·비용 등을 고려하면 전용 76㎡ 소유주가 전용84㎡를 분양받을 경우 약 4억1900만 원을 추가 부담해야 한다. 전용 76㎡ 소유주가 전용 109㎡를 분양받을 경우 약 7억7600만 원이 더 필요하다. 전용 84㎡ 소유주가 같은 평형을 분양받더라도 현재 기준이라면 약 1억1800만 원을 추가로 내야 한다.
다만 현재 은마아파트는 재건축 초기인 정비계획 지정단계라 공사비, 주택 경기 변동에 따라 분양가도 바뀔 수 있다. 재건축 단지는 정비계획 수립 이후 조합설립, 사업시행인가, 이주, 철거 등을 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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