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경윳값 따라잡았다… 제주서 10개월 만에 재역전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18일 07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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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등 일부 지역에서 휘발유 가격이 다시 경유 가격보다 비싸지기 시작했다. 정부가 올해 들어 휘발유만 유류세 인하 폭을 줄인 탓이다. 오는 4월 정부의 유류세 인하 정책 변동 여부가 향후 유가에 큰 영향을 줄 전망이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5일 기준 제주 지역 휘발유 평균 가격은 ℓ당 1622.76원으로 ℓ당 1620.83원인 경유보다 1.93원 비쌌다. 제주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비싸진 건 지난해 4월 25일 이후 약 10개월 만이다. 제주에서는 지난 16~17일에도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제주를 제외한 국내 다른 지역에서는 여전히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비싸다. 하지만 차이가 빠르게 줄면서 조만간 휘발유 가격이 경유 가격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서울 구로구, 금천구, 동대문구 등에서는 휘발유 평균 가격이 경유 평균 가격보다 높았다.

휘발유 가격이 경유보다 높아지는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정부의 유류세 정책이다. 기획재정부는 올해 들어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 인하 폭을 12%p 축소했다. 이 때문에 휘발유 가격이 즉각 ℓ당 100원가량 뛰었으나, 경유 가격은 수요가 줄면서 오히려 떨어졌다.

싱가포르 거래소 등 국제 시장에서도 휘발유 가격은 오르고, 경유 가격은 내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정부가 오는 5월부터 현재 휘발유와 경유에 각각 25%, 37% 적용하는 유류세 인하 정책을 바꿀 수 있는 점은 변수다. 정부가 유류세 인하율을 조정하거나, 아예 폐지할 수 있어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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