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혁신’ KT ‘디지털전환’… MWC에 첨단 ICT 총출동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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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개막 세계 최대 ICT박람회
AI-로봇 등 주제 1900개社 참가
한컴도 4년만에 참가… VR등 선봬
글로벌 망 이용료 문제도 집중논의

19일 SK텔레콤(위 사진)과 KT가 공개한 MWC 2023 전시관 조감도. SK텔레콤·KT 제공
19일 SK텔레콤(위 사진)과 KT가 공개한 MWC 2023 전시관 조감도. SK텔레콤·KT 제공
27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3’에서 국내외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전환(DX), 로봇 등을 주제로 최신 ICT를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전시 기간에 통신사와 콘텐츠제공기업(CP) 간 망 이용료 문제도 집중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MWC 2023에는 ‘내일의 기술을 실현하는 오늘의 속도(Velocity)’를 주제로 160개국 1900여 개 기업이 참가한다. SK텔레콤과 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각각 ‘AI 혁신’과 ‘디지털전환’에 초점을 맞춰 관련 혁신 기술을 공개하고 글로벌 협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MWC 주요 전시장인 ‘피아 그란 비아’ 제3홀 중심부에 992㎡ 규모의 대형 전시관을 마련한다. ‘인공지능이라는 혁신의 파도가 몰고 올 변화’를 주제로 AI와 도심항공교통(UAM), 6세대(6G) 이동통신 등 다양한 ICT를 소개할 예정이다.

AI 기술과 관련해 △초거대 AI 모델 ‘에이닷’ △로봇, 보안, 미디어, 의료 등 다양한 영역에 적용된 ‘비전 AI’ △AI 서비스의 두뇌 역할을 수행하는 AI 반도체 ‘사피온’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디지털 시대를 개척하는 DX 파트너 디지코(DIGICO) KT’를 전시 주제로 정하고 DX 플랫폼, DX 영역확장, DX 기술선도 등 3개의 테마로 전시관을 꾸린다. DX 플랫폼 존에서는 KT 자체 AI 연구 포털인 ‘지니 랩 그’와 케이티가 투자한 ‘리 벨 이론’ 등 신생기업의 AI 반도체 제작·설계 기술 등을 소개한다. DX 영역확장 존에서는 미디어, 금융 등 다양한 산업영역으로 확장되는 서비스를 체험하는 공간을 만들고 DX 선도기술 존에서는 로봇 통합 서비스 플랫폼 ‘로봇 커머스’와 냉·온장이 가능한 ‘배송로봇’의 실물을 공개한다.

한글과컴퓨터도 2019년 이후 4년 만에 MWC에 참가한다. 한컴은 문서 기술과 AI 등을 SDK(소프트웨어 개발 키트)화한 글로벌 시장 공략 전략을 소개한다. MWC 2023의 주요 테마 중 하나가 ‘현실+(Reality)’인 만큼 메타버스, 가상현실(VR), 확장현실(XR) 관련 기술도 소개될 예정이다. 퀼컴은 XR 솔루션과 관련해 미디어 비공개 세션을 진행한다.

올해 전시회에 메타, 넷플릭스 등도 참여하며 통신사 등 인터넷제공사업자(ISP)와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 ‘망 이용 대가’ 문제도 집중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개막 첫날 키노트 주제는 ‘공정한 미래를 위한 비전’으로 망 이용 대가 관련 법안 마련이 주요 화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사장)는 최근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 사고 등에 대한 대응과 해결책 마련을 위해 당초 예정됐던 MWC 참관을 취소하기로 했다. LG유플러스는 별도의 부스를 마련하지 않고 사업부 실무 임원을 중심으로 MWC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갈 방침이다.

#skt#kt#mwc#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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