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금융채와 코픽스 등 준거금리를 반영하는 시장금리의 조정 속도와 폭 차이에 기인한다. 올해 들어 예금금리가 빠르게 대폭 떨어지는 동안 대출금리는 더디게 소폭 내려간 영향이다.
예대차가 가장 큰 폭으로 벌어진 국민은행을 보면 대출금리가 5.54%에서 5.53%로 0.01%포인트 내리는 동안, 저축성수신금리는 4.44%에서 3.72%로 0.72%포인트 급락했다.
이마저 기업대출금리(5.82→5.62%포인트)가 내린 영향으로, 가계대출금리(5.09→5.28%포인트)와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5.05→5.23%포인트)는 더 상승했다.
이 같은 예대차는 은행들이 지난달 신규 취급한 상품 기준이다. 이달 들어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예대마진 축소가 필요하다”고 주문한 영향은 다음 달 나오는 2월 예대차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앞서 과도한 고금리 이자장사를 자제하라는 금융당국의 지적은 일정 부분 반영되고 있는 모습이다.
만기 10년 이상 분할상환방식 주택담보대출의 평균금리와 가산금리를 보면 ▲국민 5.36, 3.27→5.23, 2.64% ▲신한 5.61, 2.50→5.21, 3.19% ▲농협 5.09, 0.82→4.68, 0.82% ▲하나 5.02, 3.09→4.65, 2.97% 등 대체로 내리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은행은 평균금리가 5.36%에서 5.17%로 내렸고 가산금리는 2.65%에서 2.92%로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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