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가 바라본 기업, 바라는 기업]
MZ세대가 꼽은 미래 유망산업
2위 자율주행차, 3위 헬스케어
“韓기업, AI-로봇서도 두각” 전망
“식당 서빙 로봇만 봐도 이미 인공지능(AI)과 로봇이 일상에 들어온 것 같아요. 10년 뒤엔 스마트폰이 당연하듯 어디서든 로봇이 쓰일 거라 생각합니다.”(스타트업 직원 이모 씨·33)
최근 챗GPT와 같은 AI가 일상생활로 점점 가까워지며 MZ세대 10명 중 3명은 10년 뒤 가장 유망한 산업으로 ‘AI·로봇’(28.0%) 분야를 꼽았다. 10년 뒤 한국이 가장 잘할 것 같은 분야에서도 AI·로봇(17.3%)은 ‘반도체’(25.0%)에 이은 2위였다.
본보가 20∼39세 전국 남녀 51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다. 반도체의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투톱’을 필두로 한국의 경쟁력이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것이다.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육성 정책을 적극 펴고 있는 것도 이런 인식의 배경으로 풀이된다.
다른 미래 유망 산업에서도 MZ세대들은 한국 기업들이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다. ‘10년 뒤 유망 산업’ 10개 분야 중 2, 3위는 자율주행·친환경자동차(21.6%), 의료·헬스케어(14.6%)였는데, 이 분야들은 ‘10년 뒤 한국이 잘할 것 같은 산업’에서도 4, 5위에 올랐다. ‘콘텐츠·엔터테인먼트’(16.3%)가 3위에 오른 것도 눈에 띈다.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은 한국 작품들이 잇달아 나오고, BTS 등을 내세운 K팝 시장이 갈수록 커진 덕분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