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은 ‘월드카 어워즈’가 발표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으로 이상엽 현대·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센터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2004년 출범한 월드카 어워즈는 세계 3대 자동차상으로 불리는 ‘세계 올해의 자동차’ 시상으로 유명하다.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32개 국가의 자동차 전문기자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이 매년 비밀 투표로 수상작을 선정한다.
세계 올해의 자동차인 상은 월드카 어워즈가 시상하는 7개 부문 중 하나로 지난 한 해 동안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기여한 전문가에게 수여된다.
심사위원단은 이 부사장이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 2세대 ‘코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 ‘현대 N 비전 74’ 등 양산차, 콘셉트카를 아우르는 혁신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을 새롭게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2016년 현대차에 합류한 이 부사장은 GM, 폭스바겐, 아우디, 벤틀리 등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에서 20여 년간 경험을 쌓았다. 현대차 합류 이후 차별화된 디자인을 선보이며 현대차와 제네시스 두 브랜드의 디자인 정체성을 정립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수행다.
이 부사장은 “이번 수상은 개인 차원이 아니라 높은 목표를 제시하는 경영진의 독려, 이를 통해 더욱 고무되는 창의성에 대한 모두의 열정에 힘입은 결과”라며 “현재의 현대차 디자인을 있게 한 것은 수많은 인재들이 끊임없이 노력한 덕분”이라고 말했다.
두가온 동아닷컴 기자 ggga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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