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해양수산 과학기술 개발에 5조원 투자…“미래 시장 선점”

  • 뉴시스
  • 입력 2023년 2월 22일 17시 50분


해양수산부는 22일 열린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에서 ‘제2차 해양수산 과학기술 육성 기본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을 통해 해수부는 친환경·자율운항 선박, 스마트 메가포트, 수산 블루푸드 등 미래 해양수산 산업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2027년까지 5조원 이상의 연구개발(R&D) 예산을 투입한다.

또 ‘해양수산 과학기술 대전환을 통한 블루이코노미 구축’이라는 비전 아래 10대 국가 해양수산 전략기술 확보를 위한 4대 전략과 12대 과제가 추진된다.

해수부는 우선 해운산업 탄소 중립을 위해 무탄소 선박·항만으로 전환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관련 기자재 보급,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최소 인력으로 운영되는 미래형 항만을 개발해 스마트 해상물류체계를 구축하고, 수산 질병 진단·예측, 성장도 기반 사료·환경 제어 기술 개발 등을 접목한 첨단양식 시스템을 구축해 수산물 생산도 효율화할 계획이다.

해양·극지 개척으로 해양 과학영토 확대에도 나선다. 기후변화 등 글로벌 현안 대응에 필요한 자료 확보를 위해 북극 종합 관측망과 남극 내륙 3대 연구거점을 2027년까지 구축해 입체적인 극지 연구 인프라를 확보할 예정이다.

민간 성장 동력 강화를 위해서는 ▲완결형 벤처생태계 구현 ▲공공연구기관 혁신 ▲인재 양성 등에 나선다.

민간 수요에 기반한 기업 전용 자유 공모형 R&D를 확대하고, 기업 투자 유인과 책무성 제고를 위한 R&D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또 지역이 주체적으로 지역 현안에 맞는 기술을 발굴·개발하고 인재를 양성하도록 지원해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신성장 동력으로 발전시킨다.

끝으로 해양수산 강국에 걸맞은 R&D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질적 성장 체제로 전환하고, 연구시설, 선박 확충과 함께 공동 활용 센터,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기존 인프라 공동 활용률을 2027년까지 50%로 늘린다.

조승환 해양수산부 장관은 “미래 해양수산 산업의 핵심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국제 표준화를 함께 추진해 친환경·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재편되고 있는 글로벌 해양수산 산업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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