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올해 4월로 예정된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을 전면 재검토한다. 변경 내용 중 일부가 소비자들의 기존 마일리지 가치를 하락시킨다는 목소리가 나오자 계획을 중단한 것이다.
22일 대한항공은 “올해 4월 1일 예정이었던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을 재검토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마일리지 적립 및 공제기준 변경 △신규 우수회원 도입 등 마일리지 제도 전반을 원점에서 검토할 계획이다. 마일리지 개편 내용 중 소비자들의 불만이 가장 컸던 장거리 노선 마일리지 공제율과 신규 우수 회원제도 자격 및 요건 등을 다시 살피겠다는 것이다.
다만 발표 시점은 미정이다. 마일리지 개편은 수개월간 계획을 세워야 하고, 관련한 내부 시스템을 다 바꿔야 한다. 새로운 개정안을 시행하려면 15개월 이상의 유예기간도 필요하다. 대한항공 측은 “새로운 마일리지 개편안이 나오는 시점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며, 신규 제도 시행 전까지는 현행 제도가 유지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이번 마일리지 제도 변경 시행 재검토와는 별도로 고객들이 보다 원활히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마일리지 좌석(보너스 좌석) 공급 확대 △다양한 마일리지 할인 프로모션 △마일리지 사용처 확대(기내면세품 구매, 진에어 등)를 시행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마일리지 복합결제 서비스인 ‘캐시앤마일즈’는 3월 중에 달러를 결제 통화로 추가해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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