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경제고통지수 역대 최고… 고물가-고용불안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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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상승률 5.2%에 실업률 3.6%
고통지수 8.8… 한달새 0.8P 상승

5%대 고물가에 고용 불안까지 겹쳐 지난달 경제고통지수가 1월 기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경제고통지수는 미국 경제학자 아서 오쿤이 고안한 지표로, 실업률과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합산한 수치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이 22일 통계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 1월 경제고통지수는 8.8로 나타났다. 1999년 6월 실업률 집계 기준이 변경된 이후 역대 1월 지수 중 가장 높다. 지난달 물가상승률은 5.2%로 공공요금 인상 등의 여파로 전달(5.0%)보다 0.2%포인트 올라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 1월 실업률은 3.6%로 전달(3.0%)보다 0.6%포인트 높아졌다. 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고용 둔화가 심화되면서 경제고통지수가 커졌다.

경제고통지수가 월간 기준으로 가장 높았던 때는 지난해 7월(9.2)이었다. 이어 2001년 2월·3월(9.1), 2022년 6월·2008년 7월·2001년 5월(9.0) 순이다. 지역별 경제고통지수는 강원(13.2)이 가장 높았고 인천(9.9), 경남·전남(9.7), 충북·대구(9.6), 울산(9.4), 충남(9.0) 등이 뒤를 이었다. 김 의원은 “정부는 서민·중산층과 민생을 위한 고물가 대책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세종=김형민 기자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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