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 경제이해력 2년 전보다 높아졌다…평균은 60점 그쳐

  • 뉴스1
  • 입력 2023년 2월 23일 11시 34분


서울 서대문구 인왕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서울 모든 학교의 정상등교와 대면수업을 이어간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2022.8.25/뉴스1
서울 서대문구 인왕중학교에서 학생들이 등교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 서울 모든 학교의 정상등교와 대면수업을 이어간다는 원칙을 발표했다. 2022.8.25/뉴스1
지난해 초·중·고 학생들의 경제 이해력이 2년 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대면 수업으로 전환되면서 10% 내외로 점수가 올랐지만 여전히 평균 점수는 60점대에 머물렀다.

기획재정부는 23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초·중·고 학생 경제 이해력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경제교육의 성과와 취약점을 파악하고 학교 경제교육의 추진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조사로 지난 2020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 조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경제 이해력 평균 점수는 초등학생 65점, 중학생 58점, 고등학생 57점으로 집계됐다.

2020년과 비교하면 초·중·고 학생의 평균 점수가 각각 7.3점, 8.4점, 5.0점 상승한 셈이다.

기재부는 지난해에는 온라인 위주의 비대면 수업에서 대면수업으로 전환되면서 학습 피드백 등이 강화된 효과라고 분석했다.

다만 전체 학생의 점수가 10% 넘게 올랐음에도 평균 점수는 60점에 그쳤다.

특히 전자상거래 등 실생활과 밀접한 문항의 정답률은 높은 반면 경제학 기본개념·원리 등에서 정답률이 낮았다.

경제 지식의 취득 경로를 살펴보면 초·중 학생의 경우 ‘학교 수업’이 가장 많았고, 고등학생은 ‘뉴스 등 TV 방송’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 유형별로는 지난 조사 때와 마찬가지로 특목고(62.1점), 일반고(58.2점), 특성화고(46.8점) 등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초등학생은 성별에 따른 점수 차이가 미미했지만, 중·고 학생의 경우 여학생의 점수가 남학생보다 다소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재부는 프로젝트 및 게임 기반 학습 등 학생 참여형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경제교육 담당교사에 대한 연수 등도 강화해 ‘학교 경제교육 내실화’를 차질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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