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거대 AI ‘엑사원’ 활용도 높여 기술 난제 해결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03시 00분


[R&D 경영]LG그룹


LG는 고객가치를 혁신하고 새 경험을 확대하기 위한 미래 성장동력으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분야를 낙점하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에서는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기술을 확보하고 대규모 연구개발(R&D) 추진을 위해 5년간 3조60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을 중심으로 초거대 AI ‘EXAONE(엑사원)’과 AI 관련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각종 기술 난제를 해결할 계획이다. 또 서로 다른 산업과의 협업을 늘려 AI 리더십을 강화할 방침이다.

초거대 AI는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하고 학습·판단하는 AI다. 이전 세대의 AI보다 100배 이상의 연산 규모를 자랑한다.

LG는 2021년 말 엑사원을 공개한 이후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에는 ‘AI 경량화·최적화’ 신기술을 적용한 초거대 언어모델을 선보였고, 올 2월부터 4월까지는 서울대, 이미지 플랫폼 기업 셔터스톡과 함께 ‘LG 글로벌 AI 챌린지’를 진행해 이미지 관련 AI 기술 생태계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바이오에서는 혁신 신약 개발을 위해 5년간 1조50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단행한다. LG화학은 혁신신약 연구와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을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인수합병(M&A)을 포함한 다양한 전략을 검토하고 첨단 바이오 기술 확보에도 집중하고 있다.

LG화학은 1월 ‘아베오 파마슈티컬스’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베오가 개발한 신장암 치료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국내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LG는 또 바이오·신재생에너지 소재, 폐배터리 재활용, 전기차 충전 등 이른바 ‘클린테크’ 분야에 5년간 1조8000억 원을 투자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갈수록 중요해지는 폐배터리 재활용·재사용 분야의 역량 강화를 위해 다양한 해외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협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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