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올해를 ‘유례 없는 장기 침체와 위기의 시작’으로 규정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현장 인재들의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허태수 GS 회장은 신년 인사에서 “세계 경기 하락과 유가, 환율, 물가의 급변동 등 일련의 사업환경의 변화는 유례없는 장기 침체의 시작을 예고하고 있다”면서 “위기극복의 지혜와 기업의 생존이 자발적으로 혁신하는 현장의 인재들에게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GS는 올 1월 1일 단행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를 대부분 유임하는 등 경영의 연속성을 통한 위기 대응에 방점을 찍었다. 그룹 내 각사 최고경영진부터 현장 직원에 이르기까지 사실상 비상경영 체제로 전환한다는 평가다.
허 회장은 또 “최근 3년여 기간 동안 안으로는 디지털 혁신과 밖으로는 신기술에 대한 투자를 지속하며 미래성장을 위한 토대가 갖추어졌다”고 평가하면서 “새해부터 이러한 투자와 혁신의 씨앗을 연결하고 성장시켜 신사업으로 발전시키는 한 해를 만들자”고 강조했다.
GS 관계자는 “이는 그동안 GS그룹이 꾸준히 추진해 온 디지털 혁신과 신기술 스타트업 투자로 만든 사업생태계가 생존력을 높이고 신사업을 창출하는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에너지 전환을 비롯한 GS 신사업들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GS칼텍스가 추진하는 수소, 바이오연료, 플라스틱 리사이클 등 친환경 사업과 GS에너지가 중심이 된 블루암모니아 개발 유통, 배터리 리사이클, SMR(소형원자로), 전기차 충전 등 사업이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또 GS리테일이 온·오프라인을 연계하여 새로운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GS건설은 친환경 스마트 건축 신사업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GS는 또 벤처투자 전문회사인 GS퓨처스와 GS벤처스를 통해 경쟁력 있는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지속한다. 동시에 미래 성장 잠재력이 있는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GS 측은 “투자와 협력, 사업화로 연결되는 GS그룹의 미래성장 전략이 위기와 기회가 공존하는 2023년 새해를 맞아 빛날 것”이라고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