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롯데칠성… “소주값 인상 계획없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2월 2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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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고물가 대책의 일환으로 주류업계에 대한 실태조사에 착수한다고 밝히자 주류 업체들이 “당분간 소주 가격 인상은 없다”란 입장을 내놨다.

27일 하이트진로는 “최근 소주 가격 인상과 관련해 문의가 이어지고 예측 기사가 나오고 있어 혼란이 있는 것 같다”며 “당사는 당분간 소주 가격을 인상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가격 인상 요인은 존재하고 있으나 지금의 경제 상황에서 소비자와 자영업자들의 부담을 덜어드리고자 내린 조치”라고 말했다.

‘처음처럼’을 만드는 롯데칠성음료 역시 올해 출고가 인상 여부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출고가 인상과 관련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번 주류 가격 인상 논란은 앞서 정부가 주세 인상을 발표한 데다 업계의 생산비 상승 문제가 이어지면서 불거졌다. 제조사에서 출고가를 인상할 경우 음식점과 주점 등에서 소주 판매가가 1병당 6000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며 논란이 커지자 정부가 소주 가격 인상과 관련해 제조사 실태조사에 착수했다. 압박감을 느낀 주류업계는 ‘인상 없음’을 공식화하는 분위기다. 오비맥주 관계자 역시 “4월 주세 인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제품 가격 인상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2∼3월 약 3년 만에 소주 제품 가격을 8% 정도 올린 바 있다.

김소민 기자 somin@donga.com
#하이트 진로#롯데칠성#소주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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