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는 28일 서울 영등포구 중기중앙회에서 61회 정기총회를 열고 김 회장을 27대 회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선거인단(정회원 협동조합장) 581명 중 364명이 참여한 투표 결과 참석자 전원의 만장일치로 추대됐다. 임기는 2027년 2월까지 4년이다. 김 회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중소기업 발목을 잡는 주 52시간제 개선 등 노동시장 개혁으로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투자를 늘리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김 회장은 1988년 로만손(현 제이에스티나)을 창업해 시계, 주얼리 등을 만드는 중견기업으로 키웠다. 2006년 개성공단기업협의회 초대 회장으로 개성공단의 기초를 닦았고, 2007∼2015년 8년간 23, 24대 중기중앙회장을 연임했다. 2019년 3선에 성공했고 이번이 네 번째 임기다. 이번 임기까지 채우면 16년간 중기중앙회장을 맡게 된다.
가장 최근인 26대 임기 중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와 기업승계 제도 개선 등을 이끌며 이번 선거에서 경쟁 후보 없이 단독 출마했다. 중기중앙회장은 1회 연임 가능하며 중임 횟수는 제한이 없다.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서 △중소기업은 글로벌 전문기업으로 △협동조합은 중소기업의 성장 플랫폼으로 △중기중앙회는 정책 지원의 메카로 각각 만들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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