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이 글로벌 암모니아 최대 생산 기업인 미국 CF인더스트리스와 손잡고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사업 협력에 나선다.
양 사는 지난달 27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황진구 롯데케미칼 수소에너지사업단장(기초소재사업 대표 겸임), 토니 윌 CF인더스트리스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양 사는 미국 루이지애나주 지역을 포함한 미국 내 청정 암모니아 생산 투자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롯데케미칼의 글로벌 인프라와 CF인더스트리스의 암모니아 플랜트 운영·유통 네트워크 역량을 활용해 현지 생산시설을 건설하는 한편 한국으로의 청정 암모니아 도입을 추진한다. 탄소 포집 및 저장(CCS) 기술을 통해 청정 암모니아를 생산하고 이를 한국으로 공급함으로써 전력 발전용, 암모니아 사용 선박 벙커링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양 사는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미국 정부의 친환경·에너지 지원 정책을 적극 활용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미국은 IRA 시행을 통해 청정 수소 생산 세액 공제 및 인프라 조성을 위한 인센티브 지원 등 청정 수소·암모니아 사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다. 이 같은 현지 투자 환경을 활용해 생산 가격과 운영 비용 등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청정 수소·암모니아 수요 증가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겠다고 롯데케미칼은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청정에너지 보급과 탄소 저감 성장을 위한 수소 에너지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30년까지 총 6조 원을 투자해 120만 t 규모의 청정 수소를 생산해 판매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국내외 최적의 공급망 구축을 위해 수소 운반체로 주목받는 청정 암모니아 확보를 위한 글로벌 투자 및 파트너십 구축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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