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4월3일부터 영업종료 시간 오후 11시에서 10시로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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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3년 3월 2일 11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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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는 4월3일부터 전국 점포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1시간 앞당긴다고 2일 밝혔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로 같다.

야간에 매장을 찾는 고객 비중은 줄고 오후 ‘피크 타임’ 때 비중은 느는 데 따른 조치다.

이마트는 전국 136개 점포 중 23곳이 지난해 12월 이전부터 오전 10시~오후 10시 운영을 하고 있었다.

또 동절기를 맞아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추가로 43개 점포가 영업 종료 시간을 오후 11시에서 오후 10시로 조정한 바 있다.

이들 점포는 문 닫는 시간을 이달 이후에도 오후 10시로 유지한다.

여기에 오후 11시까지 열던 나머지 점포도 내달 3일부터는 오후 10시로 운영 시간을 조정하는 것이다.

다만 야간 방문객과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 왕십리·자양·용산·신촌점 4곳은 오후 10시30분까지 영업한다.

영업시간 조정은 고객 소비패턴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오후 10시 이후 이마트 매장 방문 고객은 2020년 4.4%에서 지난해 3.0%로 줄었다.

‘피크 타임’ 고객 집중도는 높아졌다. 2020~2022년 시간대별 매장 매출액 비중을 분석한 결과 오후 2~6시가 가장 컸다. 평일엔 40%, 주말엔 50%에 육박했다. 지난해 오후 2~6시 비중은 2020년 대비 평일은 0.3%포인트(p), 주말은 1.4%p 각각 늘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영업시간이 조정되면 오전 조와 오후 조가 함께 일하는 시간이 늘어 접객 서비스 인원이 늘고 상품·매장 정비 등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다”며 “점포 직원 삶의 질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업시간 조정은 ‘에너지 절약’ 일환이기도 하다. 이마트는 영업시간 조정으로 아끼는 전기·가스료 등 비용은 상품 경쟁력 강화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번 조정은 영구적인 것은 아니며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쓱세일’ 등 대형 행사, 여름 휴가철 등 전체 고객이 늘고 야간 방문 비중도 커지면 영업시간을 연장할 수 있다.

강희석 이마트 대표는 “고객 소비패턴 변화를 기반으로 서비스의 질을 높이고자 영업시간을 조정한다”며 “고객과 임직원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유통업계 변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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