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있는 건축물 41%가 30년이 넘은 건축물인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54.3%, 전국 주거용 건물 중에서는 50.5%가 노후건축물로 집계됐다.
2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22년도 전국 건축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1993년 이전에 지어져 30년이 경과된 건축물은 301만7299동으로 전체(735만4340동)의 41.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연면적 기준으로는 노후건축물이 8억8410만㎡를 차지해 전체의 21.4%에 해당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노후 건물이 33.9%, 지방은 43.8%를 기록했다.
특히 서울의 경우 절반이 넘는 54.3%가 노후 건축물로 전년(50.4%) 대비 3.9%p 오른 수치다.
용도별로는 전국 노후건축물은 주거용이 절반이 넘는 50.5%로 가장 많았고 상업용 31.0%, 교육·사회용 22.9%, 공업용 17.2% 순이었다.
주거용 가운데서는 수도권 41.1%, 지방 53.9%가 노후건축물이었다. 서울은 54.3%를 기록했다.
◇‘축구장 1만개 크기’ 연면적 21년 대비 1.9% 증가…1인당 면적 서울 최하위
전국의 건축물 동수는 735만4340동, 전체 연면적은 41억3134만㎡였다. 전년보다 동수는 4만76동(0.5%), 면적은 7509만7000㎡(1.9%)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증가한 연면적은 축구장(7140㎡) 약 1만개, 야구장(2만6331㎡) 약 2852개 면적이다.
수도권은 전년 대비 1만6089동(4168만6000㎡) 증가한 205만1614동(41억6860만㎡), 지방은 같은 기간 2만3987동(3341만㎡) 늘어난 530만2726동(22억5358만㎡)다.
용도별 면적으로로 주거용(19억1300만㎡)과 상업용(9억1504만㎡) 건축물의 비율이 각 46.3%, 22.1%로 높았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공업용이 2.9%, 상업용이 2.3%로 높게 나타났다.
주거용의 경우 전년 대비 연면적은 3008만4000㎡ 늘었지만 동수는 5000동 가량 줄어들었다. 주거용을 제외한 나머지 용도의 동수는 같은 기간 상업용, 기타, 공업용, 교육사회용 순으로 늘어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10년간 건축물 동수의 연평균 증가율은 0.8%, 연면적의 연평균 증가율은 2.3%로 규모가 큰 건축물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전년 대비 1.77㎡ 증가한 80.32㎡였다. 수도권은 1.70㎡ 늘어난 72.26㎡, 지방은 1.87㎡ 증가한 88.54㎡였다. 서울의 1인당 건축물 면적은 62.4㎡로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주거용으로 좁혔을 때 전국 건축물의 1인당 면적은 37.19㎡로 집계됐다. 서울이 32.51㎡로 가장 낮았고 인천 34.71㎡, 경기 36.01㎡, 제주 36.68㎡ 순으로 낮았다.
◇주거용 건물중 아파트 63.7%…허가 늘었지만 준공·착공↓
세부 용도별 현황을 살펴보면 주거용 가운데 아파트 면적이 12억1849만㎡(63.7%)로 가장 컸다. 그 다음으로는 단독주택 3억3208만㎡(17.4%), 다가구주택 1억7164만㎡(9.0%), 다세대주택 1억3223만㎡(6.9%), 연립주택 4401만7000㎡(2.3%) 순이었다.
최근 5년간 주거용의 동수, 연면적의 증가율은 각 -0.3%, 1.9%로 1개 동의 규모가 작은 단독주택은 감소(-0.5%, -0.2%)하고 규모가 큰 아파트의 증가율(2.3%, 2.8%)은 높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