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마스크 개강’ 맞은 대학생 10명 중 7명 “마스크 안 벗는다”

  • 뉴시스
  • 입력 2023년 3월 2일 15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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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을 맞은 대학생 10명 중 7명 이상은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도 불구하고 캠퍼스 내에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이 2일 올해 대학에 입학하는 23학번을 포함한 대학생 1110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학생들은 노마스크 대학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음에도 불구하고 대부분이 캠퍼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지속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72.9%는 약 4년 만에 찾아온 마스크 없는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OT, MT, 축제, 동아리 등 대면 캠퍼스 활동 활성화’에 대한 기대가 65.4%로 가장 높았으며 ‘대학 동기, 선후배 등 친목 도모 및 소통이 늘어날 것 같아서’ 47.6%, ‘대면 수업이 대폭 늘고 수업의 질이 높아질 것 같아서’ 36.0%, ‘교환학생, 해외 봉사 등 학교 지원 대외활동이 늘어날 것 같아서’ 25.7% 등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캠퍼스 내 마스크 미착용에 대한 우려를 표하는 대학생은 27.1%로 집계됐다. ‘마스크 없는 대면 캠퍼스 활동이 낯설고 어색하다(26.9%)’는 의견과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우려(23.9%)’가 가장 높았으며, ‘비대면 수업이 대폭 줄어들 것 같아서’ 15.9%, ‘용모 관리에 대한 부담이 늘어나서’ 13.6%, ‘불필요한 대면 캠퍼스 행사 및 약속이 늘어날 것 같아서’ 12.0% 등이 뒤따랐다.

마스크 없는 캠퍼스 생활에 대한 기대감이 높은데 비해, 실제 캠퍼스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을 것이라 답한 응답자는 28.5%에 불과했다. 응답자 중 절반(50.0%)은 실내에서는 되도록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계획이라 답했고, 5명 중 1명(20.8%)은 실내외를 가리지 않고 마스크 착용을 유지할 것이라 밝혔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돼도 캠퍼스 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지속하려는 가장 큰 이유로는 ‘마스크 착용이 생활 습관으로 자리 잡았기 때문(48.7%)’으로 집계됐다. 이어 ‘코로나19 감염이 우려돼서’ 45.0%, ‘마스크 벗은 모습이 낯설고 어색해서’ 34.1%, ‘용모에 신경 쓰고 싶지 않아서’ 22.9%, ‘독감, 알레르기 등 질환을 피하고자’ 22.0% 등이 순차적으로 꼽혔다.

마스크 착용 해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일정보다 주위 분위기나 방역 지침에 의존하는 경향이 높게 나타났다. 34.5%가 ‘대부분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분위기가 느껴질 때’, 17.6%는 ‘실내외 예외 없이 모든 곳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될 때 캠퍼스에서 마스크를 벗겠다’고 답했다.

구체적인 시기를 꼽은 이들은 ‘기말고사 시즌, 완연한 여름’ 15.1%, ‘중간고사 시즌’ 9.2%, ‘2학기 개강 후’ 2.2% 등이었고, ‘가능한 시기까지 마스크 착용을 지속할 것’이란 답변도 20.4%를 차지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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