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판매된 현대차-기아 10대중 7대가 SUV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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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월 16만대… 세단보다 수익성↑
올해 연간 기준 70% 돌파 가능성

현대자동차그룹이 올해 미국 시장에 판매한 차량 10대 중 7대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는 올해 1∼2월 미국에서 SUV를 총 16만2632대 팔았다. 전 차종 판매량(23만 대)의 70.7%에 달한다. 브랜드별로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까지 합쳐 SUV 판매가 74.0%(8만6718대)였다. 기아의 SUV 판매 비중은 67.3%(7만5914대)로 집계됐다.

현대차그룹의 미국 내 SUV 판매 비중이 연간 기준으로 70%를 넘긴 적은 없다. 연초 추세가 지속되면 올해 70% 벽을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지난해는 미국에서 SUV 판매(103만1109대) 비중이 69.9%였다. 연간 판매가 100만 대를 넘긴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SUV의 인기가 높아지자 현대차그룹도 SUV 모델 종류를 늘리고 있다. 통상 세단보다 판매 가격이 높아 수익성이 좋은 편이기 때문이다. SUV 판매 비중이 36.0%였던 2015년에는 미국에서 판매하는 SUV가 투싼, 싼타페, 스포티지, 쏘울, 쏘렌토 등 5종뿐이었다. 지금은 수소·전기 SUV까지 등장하며 총 18종으로 늘었다.

#미국#현대차#기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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