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잔치’ 보험사들 대출 금리 인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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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손보 신용대출 금리 1.25%P↓
신한라이프-삼성생명도 소폭 내려

최근 ‘성과급 잔치’ 비판을 받은 보험사들이 대출 금리를 인하했다. 채권 시장 안정에 금융당국의 압박까지 더해지며 보험사들은 앞으로 금리를 더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일 생명·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 1월 기준 KB손해보험의 신용대출(무증빙형) 평균 금리는 11.86%로 전달(13.11%)보다 1.25%포인트 낮아졌다. 흥국화재의 경우 지난해 12월 12.45%에서 11.61%로 떨어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 평균은 NH농협손해보험이 6.17%로 한 달 전 6.24%였던 것과 비교해 0.07%포인트 하락했다.

생보사들도 금리를 내렸다. 신한라이프의 1월 신용대출(무증빙형) 평균 금리는 9.77%로 전달의 9.78%에 비해 소폭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의 경우 삼성생명이 평균 5.68%로 지난해 12월보다 0.17%포인트 인하했다.

금리 하락세는 최근 들어 보험사의 자금 수급이 비교적 원활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보험사들은 고금리 여파와 불안정한 채권 시장 때문에 대출 금리를 높여 왔다. 또 금융당국이 역대급 실적으로 수천억 원의 성과급을 지급하는 보험사들에 압박 수위를 높인 것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메리츠화재는 연봉의 50∼60% 수준을 성과급으로 책정했고 삼성화재는 연봉의 47%, DB손해보험은 41%, 삼성생명은 23%를 지급했다.

#성과급 잔치#보험사#대출 금리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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