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척블루파워는 3년물 2250억 원 모집에 80억 원의 매수주문을 받는 데 그쳤다. 2170억 원이 미매각난 것이다. 삼척블루파워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라는 금리밴드를 제시했으나 모집물량을 채우지 못했다. 삼척블루파워는 다음달 15일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앞선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삼척블루파워는 번번이 모집물량을 다 채우지 못하는 미매각을 겪어왔다. 2021년 이후 2차례의 회사채 수요예측서 전량 미매각을, 지난해 9월 2400억 원 규모의 수요예측서는 50억 원의 자금만 받을 수 있었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투자 열풍이 불다 보니 석탄발전 산업을 영위한다는 것도 ‘마이너스’로 작용했다.
2011년 11월 설립된 민자 석탄화력발전사인 삼척블루파워는 강원도 삼척에 2100메가와트(MW) 규모의 석탄 화력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2019년 8월 본공사가 착공됐고, 1호기는 올해 10월, 2호기는 2024년 4월 상업가동을 개시할 예정이다. 삼척블루파워는 (구)동양시멘트가 출자한 동양파워가 전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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