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덕 우리은행장(61)이 7일 사의를 표명했다. 이 행장은 이날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인사를 앞두고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내정자에게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행장의 임기는 올해 말까지였지만 임 내정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결단을 내렸다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이 행장은 차기 우리금융 회장 자리를 놓고 임 내정자와 막판까지 경쟁한 바 있다. 차기 행장 선임은 24일 주주총회 이후 진행될 예정이다.
우리금융은 이날 자회사대표이사추천위원회를 열고 계열사 14곳 중 7곳의 CEO 인사를 단행했다. 우리카드 대표에는 박완식 우리은행 개인·기관그룹장(59)이 임명됐다. 우리금융캐피탈 대표는 조병규 우리은행 기업그룹장(58), 우리종합금융 대표는 김응철 우리은행 외환그룹장(57), 우리자산신탁 대표는 이종근 우리금융 경영지원부문 전무(59), 우리금융저축은행 대표는 전상욱 우리금융 미래성장총괄 사장(57), 우리자산운용 대표는 남기천 전 멀티에셋자산운용 대표(59), 우리펀드서비스 대표는 김정록 우리은행 준법감시인(61)이 각각 내정됐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대표는 임기가 지난해 말 만료됐지만 추후에 추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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