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 에이블, 제주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시범사업 참여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3월 8일 15시 18분


코멘트

한국남동발전·탐라해상풍력발전과 업무협약
해상풍력에너지 활용 및 관리 효율화 목표
에이블, LG에너지솔루션 사내독립기업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기술 보유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 기여할 것”

LG에너지솔루션은 사내독립기업 ‘에이블(AVEL)’이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지난 7일 에이블은 제주시 한경면 소재 탐라해상풍력발전 본사에서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에이블 대표를 비롯해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 정광성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에이블은 작년 10월 출범해 전력시장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제주에너지공사와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와 전력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협약에 따라 에이블과 한국남동발전, 탐라해상풍력발전 등 3사는 해상풍력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 및 관리 시범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에이블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EA, Energy Aggregation)기술을 활용해 ESS 등을 운영하고 한국남동발전은 예측제도 관련 행정 처리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풍력발전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전력시장에서는 풍력과 태양광 등 분산에너지자원을 연결·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 기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예측과 제어가 어렵기 때문에 ESS와 연계한 정확한 발전량 예측 등을 효율적으로 통합·관리하는 EA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에이블이 보유한 EA기술을 활용해 재생에너지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지는 만큼 국내 전력수급망 안정화와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에이블 대표는 “그동안 해상풍력에너지는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해상풍력에너지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활용 및 관리를 통해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에이블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할 계획이다. 올해 말부터 신설되는 이 제도는 일정 수준(설비용량 1메가와트 초과)을 갖춘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화력과 원자력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입찰 참여를 허용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