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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은 “청년 ‘영끌 대출’ 부실 확대 위험…부동산 회복 전환 가능성 작아”
뉴스1
업데이트
2023-03-08 15:23
2023년 3월 8일 15시 23분
입력
2023-03-08 15:23
2023년 3월 8일 15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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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3.3.7/뉴스1 ⓒ News1
최근 주택 가격 하락 폭이 축소됐지만, 그간의 주택시장 부진 흐름이 빠른 회복세로 전환될 가능성은 아직 크지 않다는 한국은행의 전망이 나왔다.
한은은 8일 ‘금융·경제 이슈분석’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은 그 근거로 높은 금리수준으로 주택 구입 부담이 여전히 크고, 특히 20·30대 과다차입, 이른바 영끌 차주의 이자 부담 등으로 보유 주택을 급매로 처분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또 전세 시장 부진은 갭투자 유인을 감소시키고, 보증금 상환을 위한 저가 매도 물량 출회 등 ‘전세-매매 상호작용’을 통해 시장 회복을 지연할 것으로 봤다.
공급물량 축소는 주택시장 부진을 완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겠지만, 높은 매수-매도 호가 차이, 고분양가에 따른 분양시장 부진 등이 그 효과를 제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만 정부의 부동산 규제 완화는 주택시장 심리 개선 등을 통해 주택 가격 하락 속도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은은 향후 주택 시장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실물 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금융 안정 관련 리스크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한은은 주택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 실물경제에 소비 둔화와 건설 투자 위축 현상을 불러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금융 안정 측면에선 20·30세대의 주택 마련을 위한 영끌 대출 부실 위험이 확대될 수 있고, 미분양 증가가 늘면 건설사 자금 사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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