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분산에너지사업 진출 본격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 개시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3월 8일 19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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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산에너지, ‘태양광·풍력’처럼 에너지를 동일지역서 생산·소비
발전량 예측사업 통해 발전소 추가 수익 가능
발전량 전력거래소 제출·정확도에 따라 정산금 분배
전력거래소 전력계통 안정성 강화 기대
향후 전기차 충전 사업 등과 연계 추진
재생에너지 입찰제도 시행 대비 일환

한화큐셀 진천공장 주차장(왼쪽)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오른쪽)에 설치된 대표적 분산에너지 자원 태양광 발전소.
한화큐셀 진천공장 주차장(왼쪽)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오른쪽)에 설치된 대표적 분산에너지 자원 태양광 발전소.
한화솔루션은 큐셀부문(한화큐셀)이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사업을 개시해 국내 분산에너지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고 8일 밝혔다.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제도는 변동성이 큰 재생에너지 발전량을 예측해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분산에너지가 연계된 전력계통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전력거래소가 시행 중이다.

분산에너지는 에너지를 사용 지역 인근에서 생산하고 소비하는 것을 말한다. 태양광과 풍력에너지가 대표적인 사례다.

한화큐셀은 예측사업에 참여할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를 모집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정확도 높은 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모집한 발전소 발전량을 하루 전에 예측해 전력거래소에 제출, 예측 정확도에 따라 정산금을 받아 발전사업자들에게 분배한다. 예측사업에 참여하는 사업자들은 전력 판매 수익 외에 추가 수익을 확보하고 전력거래소 등은 전력계통 안정성을 강화를 기대할 수 있다.

예측이 정확할수록 전력계통의 안정적 운영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보다 많은 정산금을 받을 수 있다. 한화큐셀은 지난 1월 실시한 전력거래소 예측 시험을 높은 정확도로 통과해 발전사업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 정산금을 지급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최대 태양광기업인 한화큐셀은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재생에너지 사업 노하우와 영업망 등을 활용해 발전소 모집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실제로 작년 12월 모집을 본격화한 지 약 1개월 만에 전력거래소 사업 참여 기준을 충족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경쟁사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소를 추가 모집해 나가고 있다고 한화큐셀 측은 설명했다.

한화큐셀 관계자는 “중장기적으로 에너지시스템 솔루션, 전기차 충전 사업 등과 분산에너지 사업을 연계해 시너지를 꾀하고 관련 데이터를 폭넓게 확보할 계획”이라며 “발전량 예측 기술을 고도화해 모집 자원을 지속 확대하고 향후 도입이 예상되는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선제적으로 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입찰제도는 정확도 높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전력 입찰 시장에 참여시키는데 목적이 있다. 시행될 경우 재생에너지를 기존 일반 발전원과 마찬가지로 주력 자원으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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