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3년 3월 1호(364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아마존을 능가하는 리테일 혁신
폴란드 최대 리테일 기업 자브카는 편의점 체인 사업이라는 정통 비즈니스로 출발했지만 이제는 무인 매장의 선구자인 아마존고보다 훨씬 많은 무인 매장을 보유한 회사다. 현재 유럽에만 50개가 넘는 매장이 있을 정도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양적 성장 자체가 아니라 기술 보유 스타트업과 손잡고 새로운 편의점 매장 개발을 위한 도전에 뛰어들었던 자브카의 혁신 과정이다. 이 회사는 오프라인 거점을 두고 한정된 지역의 소비자를 상대하는 것을 넘어 자판기, 주유소, 온라인 주문 앱, 밀키트 등 일상 어디서나 발견할 수 있는 선택지가 되는 데 주력했다. 푸드테크, 금융, 물류, 의료를 넘나들며 확장하고 있는 자브카의 사례는 어떻게 기술이 모두에게 게임 체인저가 될 기회를 제공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챗GPT와 부딪친 창작
챗GPT가 알파고 쇼크 이후 잠잠했던 AI를 향한 시장의 관심과 경쟁에 불을 붙이면서 이미지 생성 AI의 대표주자인 ‘오픈AI’의 달리2, 영국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의 스테이블 디퓨전, 인공지능 연구소 ‘미드저니’의 미드저니 등 서비스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텍스트를 이미지로 변환해주는 이런 AI는 공통적으로 프롬프트 창에 입력된 문구를 그림으로 바꿔준다. 하지만 그저 몇 초 만에 단순하게 뽑아낸 이미지만으로 작가의 상상력과 세계관을 온전히 구현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 AI가 그림을 그리고, 시를 짓고, 음악을 연주하면서 창작의 영역에까지 침투하고 있는 시대에 인간의 주체성과 예술적 정체성이 설 자리는 어디인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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