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식 KT스카이라이프 대표 내정자 사의 표명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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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신상 이유”… 친윤 인사로 거론
임승태 사외이사 사퇴 이어 혼선

KT스카이라이프의 새 대표이사로 내정됐던 윤정식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사진)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부회장은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최근 (KT 측에) 사퇴 의사를 전달했다”며 “일신상의 이유”라고 밝혔다. 윤 부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졸업한 충암고 4년 선배로 2013년 KT 부사장을 거쳐 2015년 OBS 경인TV 대표를 지낸 바 있다. 지난 대선 기간 ‘윤석열 후보캠프’에 상임경제특보로 참여한 임승태 법무법인 화우 고문과 함께 ‘친윤’ 인사로 세간에 오르내렸다. 임 고문은 8일 KT 사외이사와 함께 KDB생명보험 대표이사로 추천된 뒤 KDB생명보험 업무에 집중하겠다며 10일 KT 사외이사 후보에서 물러났다.

윤 부회장은 “대통령과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항간에 떠도는 말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내 사퇴는) 임승태 고문의 사퇴와도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KT는 이달 31일 주주총회를 열어 윤경림 KT 차기 대표 후보와 사내이사 후보 3명을 선임하고, 현직 사외이사 후보 3명을 재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하지만 시민단체가 구현모 KT 현 대표와 윤 후보를 고발한 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에 착수하는 등 사법 리스크가 불거지며 주총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워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KT의 2대 주주인 현대자동차그룹이 최근 차기 대표 선임 시 국민연금공단 등 대주주의 의견을 고려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KT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국민연금을 포함한 주주들의 결정도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윤정식#kt스카이라이프#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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