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정기 주총 개최… “車 부품사로 발전해 나갈 것”

  • 동아경제
  • 입력 2023년 3월 15일 20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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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무제표 승인 등 원안대로 가결
장덕현 사장 주주들에 직접 브리핑 진행
車부품 공급늘린다… ‘테크기업’ 방향성 제시

삼성전기는 15일 양재동 엘타워에서 제50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현장 방문이 어려운 주주들을 위해 전자 투표제 및 주주총회 온라인 중계도 동시에 진행됐다.

주주총회에서는 ▲보고 사항과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 한도 승인이 원안대로 가결됐다. 배당액은 보통주 2100원, 우선주 2150원 총 1588억 원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사외이사 선임의 경우 최종구 이사를 신규 선임하고 여윤경 이사는 재선임했다. 김준경 이사는 임기 만료로 물러났다.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은 엄숙한 분위기의 주총에서 탈피해 직접 프레젠테이션하며 주주들과
진정성 있게 소통했다. 프레젠테이션에는 회사의 경영 상황과 향후 비전 등이 담겼다.

장 사장은 “2022년은 글로벌 경기 둔화 등 어려운 경영 환경으로 실적이 전년 대비 하락했지만, 전장용 사업 비중이 두 자릿수까지 확대되는 등 성장이 예상되는 제품군의 경쟁력 강화와 고부가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 등의 성과가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 주력 사업에서 서버·전장 등 성장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사업구조를 다변화하고, 로봇·에너지 등 미래 시장에 대한 준비도 단계적으로 병행해 초일류 테크 부품회사로 도약하겠다”라며 전략을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삼성전기는 끊임없는 기술혁신과 1등 제품으로 시황에 흔들림 없이 지속 성장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며 "창립 50주년을 맞는 2023년을 '100년 기업'을 준비하는 원년으로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장덕현 사장은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에게 자동차 부품사로 거듭나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향후 ▲전기차 ▲자율주행차에 반도체 기판, 카메라 모듈 등 삼성전기 제품의 사업 확장이 가능해 해당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한편, 삼성전기는 이사회 다양성 확대를 위해 2014년부터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있으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여윤경 이사를 재선임해 여성 사외이사 비중을 50%로 유지했다. 이사회의 독립성 강화와 책임 경영을 위해 2016년 비금융 삼성 계열사 중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했고, 현재는 김용균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고 있다. 또한, 이사회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해 경영위원회를 제외한 모든 이사회 내 소위원회를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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