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6대 첨단산업에 550조 민간투자 유치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6일 03시 00분


코멘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구축]
‘글로벌 3강 목표’ 미래차에 95조
‘세계 1위 탈환’ 디스플레이 62조

기업들이 2026년까지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바이오, 미래차, 로봇 등 첨단 분야 6대 핵심 산업에 총 550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반도체 340조 원을 제외한 나머지 5대 산업 분야에 투자되는 금액은 210조 원에 이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핵심으로 하는 첨단산업 업종별 육성 전략을 발표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시장 점유율 세계 1위 탈환을 목표로 2026년까지 62조 원이 투자된다. 정부는 조세특례제한법상 디스플레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해 연구개발이나 설비투자 시 받을 수 있는 세액공제 혜택을 늘리기로 했다.

이차전지는 2025년까지 국내 이차전지 생산용량을 60GWh(기가와트시) 이상 확보해 2021년 대비 1.5배 늘리기로 했다. 초격차 기술 선점을 목표로 주행거리를 기존 500km에서 800km로 확장할 수 있도록 기술 개발을 한다. 이를 통해 2030년 기준 세계 1위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바이오 분야의 경우 제조역량 세계 1위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바이오 전문 인재를 집중 양성하고, 대규모 실습시설을 활용해 연간 2000명 이상 교육시키기로 했다. 산업현장이 원하는 맞춤형 인력을 길러내겠다는 것이다.

미래차는 글로벌 3강(强)으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지방자치단체 협의를 통해 부지를 확보해 전기차 생산 규모를 기존 대비 5배로 확대한다. 또 부품산업의 미래차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미래차전환특별법도 올해 안에 제정하겠다는 계획이다.

로봇 산업은 ‘글로벌 첨단로봇 제조국 진입’이란 목표로 2026년까지 1조7000억 원을 투입한다. 로봇 부품 중 감속기, 센서,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을 독자적 기술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비상경제민생회의에 참석한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은 “2027년까지 배터리, 미래차, 디스플레이 분야 등에 총 54조 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6대 첨단산업#글로벌 3강 목표#세계 1위 탈환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