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 안전 운행이 최우선 가치” 기술 집중해 지속성장 발판 마련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1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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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기업이 미래다]

샬롬엔지니어링㈜ 친환경 자주식 초음파 위상배열 레일탐상차.
샬롬엔지니어링㈜ 친환경 자주식 초음파 위상배열 레일탐상차.
샬롬엔지니어링㈜은 철도 안전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 지난해 경기 하남시에 지하 2층, 지상 6층, 전체면적 3173㎡(960평)의 신사옥을 준공하며 지속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동시에 제2의 창업의 해를 선포하며 인간 존중, 신가치 창출, 미래 경영을 핵심 가치로 내세웠다. 김봉택 샬롬엔지니어링 회장은 기존·신규 저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다짐이다.

김 회장은 회사의 근간은 기술이라는 생각으로 설립 다음 해인 1987년에 기업부설 연구소를 개소했다. 그 후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여 현재 70여 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등록 특허를 기반으로 꾸준한 신제품 개발과 제품 상용화를 이뤄냈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액은 345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9% 상승하는 성과를 거뒀다.

제58회 무역의 날에는 ‘5백만불 수출의 탑’과 ‘철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2019년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기업부설 우수연구소로 지정받는 등 특허 경영에 강한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철도 안전 운행이라는 최고의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근 통합차상신호장치(ATPCS), 열차 영상기록장치, 지상 신호 설비 레벨 측정장치, 초음파 위상배열 레일 탐상 장치, 차상 장치 LTE-R단말기, 열차 정위치 정차 시스템 등 신제품을 개발했다. 국책 과제로 자주식 위상배열 레일 탐상 장치, 오물 신속 수거 시스템(ECVM) 등을 수행하고 있으며 도시형 차상신호 장치 SIL 4(2023년 3월 TUV인증서 발행 예정), 장애물 및 탈선 감지장치 SIL2(2023년 8월 목표) 국제 인증을 추진해 제품 신뢰도 향상에도 집중하고 있다.

보행형 초음파 위상배열 레일탐상장치(PASS-1000).
보행형 초음파 위상배열 레일탐상장치(PASS-1000).
중소기업이 철도 기술로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제품 성능을 인정받고 지속해서 수주를 이어가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샬롬엔지니어링은 그동안 오스트리아, 중국, 인도, 홍콩, 베트남 등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협력 개발지원사업(ODA)으로 2024년까지 ‘베트남 철도 안전관리 역량 강화’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된다. 앞으로도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신제품 개발을 주축으로 한 회사 중장기 경영 계획의 수립하면서 철도 제품 특성을 고려하여 단기(1∼3년), 중기(4∼7년), 장기(8∼10년)로 구분하고 있다. 장기는 시장에서 요구될 수 있는 제품을 구상하고, 중기에는 구상한 제품을 구체적으로 설계와 시작품을 제작하며, 단기에 시작품 시험 및 성능을 통하여 완벽한 제품으로 수요처에 공급하도록 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100년 기업 비전을 사내외에 공유하며 이를 실현하기 위해 회사의 모든 경영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것이다.

김 회장은 “치밀한 전략과 추진으로 미래 경영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하고 전 임직원이 꿈을 이루는 회사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전 사고 예방 위해 할 일 아직 많아”


김봉택 샬롬엔지니어링㈜ 회장 인터뷰

경기 하남시 샬롬엔지니어링 본사.
경기 하남시 샬롬엔지니어링 본사.

김봉택 샬롬엔지니어링 회장(사진)은 철도 안전 분야에서 37년간 외길을 걸어왔다. 그가 회사를 이끄는 동안 다수의 특허를 출원하고 철탑산업훈장, 과학기술 진보장, 산업 포장 수상 및 두 차례의 대통령 표창 실적을 거뒀다.

김 회장은 철도 안전사고가 발생할 때마다 안타깝게 생각하며 “아직도 할 일이 많다고 느낀다”고 말했다. 안전사고가 반복되지 않기 위해 지금도 제품을 구상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독려하고 있다.

그는 “수요처에서 믿고 사용할 수 있도록 샬롬엔지니어링이 만든 제품은 품질과 성능 면에서 한 치의 오차도 생기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라며 “기본과 원칙에 따라 정해진 생산 매뉴얼을 철저히 준수하고, 사후 결과물 평가도 진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 회장은 “사내에 100년 기업 비전과 핵심 가치 행동을 제시하는 한편,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임직원들과 소통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라고도 덧붙였다. 또한 인재 육성과 효율적 업무 운영 시스템 정착, 임직원들의 사기 진작에도 경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진출 의지도 밝혔다. 그는 “철도 운영 부문에서 국내 기술력은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유럽 선진국과 비교해도 독보적”이라며 “해당 부문에서 정부와 산하 연구기관, 민간회사가 함께 해외시장에 진출하면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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