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 웨스턴디지털(16억5700만 달러·16.1%), 마이크론(11억300만 달러·10.7%), 기타(3억2360만 달러·3.1%) 순이다.
트렌드포스는 “삼성전자는 원가 우위에 힘입어 고용량 제품을 지속적으로 밀면서 전체 비트(Bit) 출하량 증가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다만 올해 1분기 낸드 매출은 8.1%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키옥시아, 마이크론, 웨스턴디지털, SK하이닉스가 올해 1분기까지 계속해서 생산량을 줄여 현재의 과잉 재고 상황을 완화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면서도 “불행하게도 전통적으로 1분기 실적이 낮다는 점을 고려할 때 고객 주문 증가가 제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높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 점유율은 45.1%로, 전분기(40.7%)보다 4.4%포인트(p) 상승했다.
SK하이닉스는 27.7%를 기록해 전분기(28.8%)보다 1.1%p 하락했고 점유율 3위인 미국 마이크론도 3.4%p 하락한 23.0%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반도체 업계의 D램 매출은 전분기보다 32.5% 줄어든 122억8100만 달러에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었던 2008년 4분기의 매출 감소폭(36%)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에 삼성전자의 D램 매출은 55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74억 달러)보다 25.1% 감소했고, SK하이닉스도 전분기(52억4200만 달러)보다 35.2% 감소한 33억9800만 달러에 그쳤다. 마이크론의 4분기 매출은 28억2900만 달러로 전분기(48억900만 달러)보다 41.2%나 급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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