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전국 아파트값 1년새 17% 하락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2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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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아파트가격지수’ 첫 공개
인천 21.5% 내리며 최대 하락

2월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가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2% 하락했다는 민간기관 통계가 나왔다.

20일 직방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자체 딥러닝 모형으로 분석한 2월 아파트 가격지수를 공개했다. 실거래가 외에 호가, 중개업소 시세 등은 반영하지 않았다. 해당 데이터가 외부에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크게 하락한 지역은 인천으로 지난해 동월 대비 21.5% 하락했다. 이어 △세종(―19.9%) △경기(―19.8%) △대구(―18.9%) △대전(―18.1%) △서울·부산(―16.6%) 순으로 모두 15% 넘게 떨어졌다.

서울 25개 구 중에서는 노원구와 도봉구가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0.4%, 20.0% 떨어져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서울 강남권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강남구가 16.2% 하락했으며 △강동구(―19.1%) △송파구(―17.2%) △서초구(―13.6%) 순으로 떨어졌다.

수도권 전철 노선별로는 1·4호선 역세권(단지 경계에서 역까지 거리 500m 이내) 아파트값이 19.7%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반면 서울 내 주요 업무 지역을 지나는 2·9호선의 경우 16.8% 하락해 상대적으로 덜 내렸다. 직방 측은 “저금리 시기 가격 상승 폭이 컸던 지역이 하락세 역시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직방 관계자는 “2023년 들어서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특례보금자리론 출시, 그리고 단기간의 가격 급락에 따른 기저효과 등으로 수도권과 세종시에서는 반등 조짐이 보였다”면서도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고,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어 섣부르게 향후 시장 동향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파트값#아파트가격지수#직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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