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인천국제공항공사와 국토교통부 등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달 23일 국토부에 다음 달 말에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국토부 차관 출신인 그는 2021년 2월 인천공항 사장에 취임했다. 임기는 내년 2월 1일까지다.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김현준 전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과 김진숙 전 한국도로공사 사장, 권형택 전 주택도시보증공사(HUG) 사장에 이어 네 번째다.
김 사장은 다음달 경영평가 이후에 물러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사장이 국토부에 사표를 제출하고, 국토부가 사표를 수리하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차기 사장 공모 절차를 밟는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임원추천위원회가 복수의 후보자를 추천하면 기획재정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가 심의를 거쳐 최종 후보자를 정한다. 이후 국토부장관이 최종 후보자를 임명제청하면 대통령 재가를 거쳐 임명한다.
일각에서는 최근 인천공항에서 필리핀 마닐라로 떠나려던 대한항공 여객기(KE621)에서 9㎜ 권총 실탄 2발이 발견된 사건 등이 사의 표명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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