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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박종욱 KT 직무대행 “경영진으로서 죄송…전직원 함께 극복해야”
뉴스1
업데이트
2023-03-29 10:12
2023년 3월 29일 10시 12분
입력
2023-03-29 10:09
2023년 3월 29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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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림 KT대표이사 후보가 후보직을 공식 사퇴하면서 KT는 CEO 공백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 KT는 오는 31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의안에서 대표이사 선임의 건을 제외한다고 공시하는 등 후속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사진은 지난 28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의 모습. 2023.3.28/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차기 대표의 부재로 직무대행을 맡게 된 KT(030200)의 박종욱 경영기획부문장(사장)이 네트워크의 안정적인 운영과 위기 극복을 위한 전사 차원의 협력을 당부했다.
29일 KT에 따르면 박종욱 사장은 전날 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내 “이번 위기 상황의 빠른 극복은 어느 한 사람의 힘이 아닌 전직원이 함께해야만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날 KT는 대표 직무대행과 주요 경영진들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신설을 결정했다. 집단 의사결정 방식으로 전사 경영·사업 현안을 해결하고 비상경영위원회 산하에 ‘성장지속 TF’와 ‘뉴 거버넌스 구축 TF’를 운영한다.
박 사장은 “회사에 대표이사 유고라는 초유의 상황이 발생했다. 현 상황에 당혹스럽기 그지없다”며 “최고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상황에 처하게 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문을 열었다.
박 사장은 “우리가 가장 먼저 헤아려야 할 일은 구성원은 물론 국민과 고객, 그리고 주주 등 우리 회사에 기대감과 애정을 갖고 계신 이해관계자분들의 우려를 극복하는 것”이라며 “임직원 여러분께 감히 부탁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특히 박 사장은 “국민과 고객들께 제공하는 서비스에 한치의 차질이 없도록 한층 더 맡은 바 업무에 집중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네트워크와 IT 시스템의 안정적인 운영도 당부했다. 박 사장은 “우리에게는 이 책무의 소홀로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된 쓰라린 경험이 있다”며 “사고 예방에 힘쓰고 혹시나 발생할지 모를 상황에 대한 대비책도 다시 체크해서 완벽한 운영을 해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KT 및 그룹사의 2023년 전략 방향 및 경영 계획은 기 확정되었으며 이미 실행 중”이라며 “각 조직에서 이미 계획한 전략에 따라 진행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또 “각 조직에서 변화가 필요한 사항은 새롭게 정립된 의사결정체계 하에서 신속히 절차를 거쳐 수행하시면 된다”고도 덧붙였다.
박 사장은 “글로벌 스탠다드를 넘어서는 KT 지배구조 체계와 정상 경영 체제를 조속히 정립하겠다”며 전직원의 협력과 동참을 요청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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