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기 정기주주총회 개최
5개 안건 상정… 원안대로 모두 통과
주주환원 정책 강화 예고
임원들 직접 나서 투자 전략 밝혀
SK㈜가 2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제32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재무제표 승인 ▲사내이사 선임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5개 안건이 상정됐고 모두 통과됐다.
SK는 작년에 매입한 자기주식 전량을 소각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3월 SK가 정기 주총에서 밝힌 주주환원 정책을 실현한 것으로 풀이된다. 대상 주식은 보통주 95만1000주다.
주주총회 직후 SK는 주주간담회를 열고 대표이사, CFO, 각 투자센터장이 직접 나서 2023년 주요 사업 전략을 설명하고 참석한 주주들의 질문에 응답했다.
장동현 SK 대표이사는 “글로벌 경기침체 장기화 우려와 시장 회복 기대감이 공존하는 올해 높은 시장 변동성에 흔들리지 않고 성장할 수 있도록 투자 전문회사로서 안정적 운영에 최우선으로 집중하겠다.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기반으로 변화와 위기 속에서 발생할 기회를 적시에 선점할 만반의 준비를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성형 CFO는 “올해는 재무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환경변화 대응에 주력할 것이다. 투자 집행 규모와 속도 조절을 통해 중장기 순차입금 규모 관리와 함께 보유 중인 매각 가능 자산 중 일부를 적기 매각해 수익성 확보에도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임원들도 사업별 투자 전략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김양택 첨단소재 투자센터장은 ▲반도체 소재 사업 강화 ▲차세대 배터리 소재 육성 ▲화합물 반도체 사업 확장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무환 그린 투자센터장은 ▲탈 탄소 가치투자 ▲친환경 사업 투자기회 포착 ▲탈 탄소 분야 SK그룹과 해외 기업의 연계를 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연태 바이오 투자센터장은 ▲합성 원료의약품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세포·유전자 치료제 마케팅·생산 강화 ▲SK팜테코-이포스케시-CBM 시너지 창출 ▲혁신 신약 분야 신규 유망 기술 투자를 이행하겠다고 전했다.
유경상 디지털 투자센터장은 ▲디지털 사업 경쟁력 강화 ▲디지털 기술 투자 ▲전기차 충전, 모빌리티 시장 경쟁력 확보 ▲인공지능 관련 디지털 산업에 적극적인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는 지난해 글로벌 ESG 평가기관 모건스탠리캐피털 인터내셔널로부터 ESG 경영평가 중 최상위 등급인 ‘AAA’를 받았다. 해당 등급은 전체 3077개 기업 중 상위 약 7%만 받을 수 있는 최고 등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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