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4일 근무제, 시대적 흐름… 적극 검토”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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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엠텍

㈜에프엠텍은 매년 5월을 근로자 감사의 달로 정해 근로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에프엠텍은 매년 5월을 근로자 감사의 달로 정해 근로자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있다.
아웃소싱 전문 업체 ㈜에프엠텍은 주 4일 근무제를 다른 그 어느 기업보다 적극적으로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기업이다.

유동기 에프엠텍 대표(사진)는 “직원들의 복지 차원에서 고려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주 4일 근무제는 이제 시대적 흐름이고 우리의 경제 수준을 감안할 때 다른 나라보다 선도적으로 주도해야 할 당연한 근로 조건이다. 주 4일 근무제가 정착될 경우 출산, 육아, 보육의 공백을 메울 수 있어 저출산, 인구 감소 등으로 초래되는 미래 성장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문화, 관광, 여가가 활성화돼 내수 진작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선순환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다만 근무일이 축소됐다고 급여를 삭감하는 불이익은 없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에프엠텍은 비정규직 채용을 유지하는 회사의 특성상 현장과 본사가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주 4일 근무제를 도입하기 위해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이를 위해 유 대표는 직위와 직종, 세대를 구분하지 않고 끊임없이 소통하며 근로자의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유 대표는 업계를 둘러싼 시장 상황에 대해선 쓴소리도 아끼지 않는 경영인이다. 특히 노조 관행에 대해서 강하게 성토했다. 그는 “일부 귀족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물가 상승 등 경제적인 피해는 결국 서민들에게 돌아간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노조 설립과 행동의 취지 자체는 이해하지만 극소수 강성 노조의 무리한 요구는 기업의 부담을 가중시켜 결국 국가 경제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또한 실업급여는 참 좋은 제도인데 무분별한 지급으로 근로 의욕을 상실시키는 제도가 됐다. 제도적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매년 발표될 때마다 노사 양측으로부터 환영받지 못하고 있는 최저임금과 관련해서 유 대표는 “주요 선진국들은 최저임금을 업종, 지역, 연령에 따라 차등화한다. 여기서 제도를 착안하면 좋을 것”이라고 밝혔다.

#100년 기업을 향해#기업#에프엠텍#아웃소싱#주4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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