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형모듈원전-수소 사업 확대… 차세대 에너지 시장 주도권 쥔다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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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트라이젠으로 완전 전동식 로더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하는 콘셉트 이미지. 두산 제공
트라이젠으로 완전 전동식 로더와 수소차를 동시에 충전하는 콘셉트 이미지. 두산 제공
올해 창립 127 주년을 맞은 두산그룹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친환경 에너지 사업과 기계·자동화 사업, 반도체와 첨단소재 사업을 중심으로 미래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소형모듈원전(SMR) 사업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기업으로선 유일하게 주기기(원자로, 증기발생기 등)를 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9년 국내 투자사들과 함께 뉴스케일파워에 1억380만 달러의 지분 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조만간 뉴스케일파워가 미국 아이다호주에 구축할 SMR 본 제품 제작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차세대 에너지 자원인 수소의 생산부터 유통, 활용에 이르는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하고 있다. 두산퓨얼셀의 주력 제품인 440kW 인산형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화학반응으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한다. 청정수소 및 부생수소, 천연가스, 액화석유가스(LPG) 등 다양한 에너지원을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산퓨얼셀은 수소, 전기, 열 등 3가지 에너지를 사용처에서 필요한 만큼 동시 생산하는 연료전지 시스템 ‘트라이젠’을 운용하면서 수소 충전 인프라 확대에도 나선다는 계획이다.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모형.
두산에너빌리티 수소터빈 모형.
두산퓨얼셀은 한국형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를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SOFC보다 약 200도 낮은 620도에서 작동해 기대 수명이 긴 제품이다. 두산퓨얼셀은 SOFC 제품 양산을 위해 지난해 4월 새만금산업단지에 50MW 규모의 SOFC 공장을 착공했고 올해 안에 양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두산은 반도체와 첨단 신사업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산테스나는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와 카메라 이미지센서(CIS) 등 시스템 반도체 제품에 대한 테스트를 전문으로 하는 후공정(OSAT) 전문기업이다. 국내 동종 기업 중 최상위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웨이퍼 테스트 분야에서는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2015년 설립된 두산로보틱스는 사람과 함께 일할 수 있는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업계 최다 라인업을 갖춰 국내에선 2018년부터 협동로봇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최근에는 북미, 서유럽 등 해외 판매가 늘면서 국내 협동로봇 기업 최초로 점유율 기준 ‘글로벌 톱5’에 진입하기도 했다. 특히 제조용 협동로봇은 인구 감소 시대에 수요가 늘면서 현재 1조 원(매출 기준) 수준인 시장 규모가 2026년에는 3조 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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