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 지속 참여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3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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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100년을 이끌 건설 기술] GS건설



GS건설이 수(水)처리 업체인 GS이니마로 건설 업계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수주와 단순 시공 중심의 기존 건설업의 전통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넘어 개발과 투자, 운영까지 맡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포부를 나타낸 것이다.

신사업의 핵심 축은 GS이니마다. 1967년 세계 최초로 RO(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지속적으로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지난 2011년 GS건설이 인수했으며 20년 이상 장기간 고정 가격으로 민간과 공공 부문에 담수를 판매하거나 용수를 공급하고 이에 필요한 설계·조달·시공(EPC)뿐만 아니라 자본 조달, 운영 관리를 함께 맡아 업무 생산성이 높다. GS이니마는 지난해 말 기준 매출 4053억 원으로 GS건설의 전체 매출의 3.3%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은 786억 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14%가 넘는다.

GS이니마는 최근 글로벌 지역으로 빠르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유럽, 북아프리카, 미국, 브라질, 오만, 베트남 등에 진출해 오세아니아 지역을 제외한 5대주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GS이니마의 칠레 아타카마 해수담수화시설이 글로벌 물 산업 조사 기관인 GWI가 개최한 2022 글로벌 워터 어워드에서 ‘올해의 담수 플랜트’로 선정되기도 했다.

GS건설은 이런 기술을 신사업인 스마트 양식에 접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7월 부산 기장군 부경대 수산과학연구소 내에 연간 500t 규모의 대서양연어를 생산하는 스마트 양식 테스트베드에 착공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빅테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접목해 양식에 최적화된 물을 제공하고 양식장에서 나오는 오폐수를 관리하는 것이다.

친환경 공법을 도입해 국내 대표 지속가능 기업으로의 도약도 준비한다. 주요 구조물을 사전에 공장에서 제작한 뒤 레고 블록을 맞추듯 공사 현장에서 조립하는 공법을 개발하는 것. 이를 위해 GS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2020년 유럽의 선진 모듈러 업체 2곳을 동시에 인수해 글로벌 주택 건축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여기에 2차전지 배터리 재활용 사업에 뛰어드는 등 친환경 사업도 다각화한다.

GS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장기적 성장성을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를 추구하기 위해 신사업 역량을 강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것”이라며 “신사업을 통해 사업 구도 등을 다변화하고 산업 전반의 트렌드 변화에 대응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건설#gs건설#gs이니마#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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