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은 올해 주요 신사업으로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고령화 인구 대비 사업을 선정해 기술·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도심항공교통 인프라 시설 핵심인 수직 이착륙장(버티포트) 기술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5월 롯데정보통신, 롯데렌탈, 민트에어, 모비우스에너지 등 9개 회사와 컨소시엄을 꾸려 UAM 통합 운용을 위한 국가 실증 사업인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 제안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했다.
롯데건설은 그룹이 보유한 유통, 관광 인프라 시설의 주요 거점과 연계해 차별화된 버티포트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계열사와 협력해 롯데몰,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등 도심 내 주요 거점 상부에 버티포트 설치 가능 여부도 검토할 예정이다.
맞춤 설계로 차별화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레지던스 ‘VL 르웨스트’도 공급한다. 은퇴 이후에 원하는 일을 하고 싶어 하는 노년기를 뜻하는 ‘액티브 시니어’ 인구 증가를 반영한 맞춤형 공간을 마련한 것. VL르웨스트는 서울 마곡지구 복합단지 내에 4개 동(지하 6층∼지상 15층), 총 810채 규모로 들어선다. 롯데호텔이 운영·지원해 입주 서비스를 제공하며 컨시어지 서비스, 호텔 셰프 관리 식단, 각종 문의 및 요청을 한곳에서 처리할 수 있다.
시니어 주택에서 가장 중요한 지점인 의료 서비스 역시 차별화했다. 지난해 이화의료원과의 협약을 통해 입주민 대상으로 전문의 진료 및 건강검진이 가능하며 입주민 전용 창구를 통해 신속한 의료 케어가 가능하고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맞춤형 특화 설계를 적용해 침실과 욕실의 동선을 최소화하고, 모든 세대에 미닫이문을 설치해 단차를 없애는 방식으로 낙상 사고를 방지했다.
단지 내 지하 보행 통로를 통해 단지 인근의 지하철 5호선 마곡역, 지하철 9호선 및 공항철도 마곡나루역을 오갈 수 있고 약 50만㎡ 규모의 ‘서울식물원’과 생태공원 ‘서울 보타닉공원’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이다.
또 롯데건설은 ‘2050 탄소중립’ 정책 실현을 위해 기존 콘크리트 대비 탄소 배출량을 최대 90%까지 저감할 수 있는 친환경 콘크리트를 개발해 경쟁력을 높였다. 이는 1000채를 지을 경우 약 6000t의 탄소 저감이 가능해 약 4만2000그루의 나무를 심는 효과와 같다. 건물용 수소 연료전지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공동주택 단지 내 스마트팜에 공급하는 기술 개발도 추진한다.
롯데건설 측은 “‘미래 성장 역량 확보’를 위해 업계를 선도할 수 있는 기술 및 상품 개발에 지속적으로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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