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에스동서는 건설·환경·제조 종합기업으로 순환경제 사업을 확대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건설부문과 다른 사업부문이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안정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성장하겠다는 전략이다.
먼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환경을 기업 경영활동의 핵심 가치로 삼고 환경경영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2015년 증기공급업체 케이알에너지 등에 직접투자를 시작으로 2019년 환경 종합 서비스기업 인선이엔티를 인수했다. 이후 폐기물 중간·최종 처리업, 환경시설 건설·운영 맞춤 솔루션 전문업체 등을 인수해 폐기물 처리 전반에 걸친 가치사슬을 구축했다.
특히 전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전기차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재활용 사업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 전국에 거점 사업장을 촘촘히 마련해 ‘회수-전처리(파쇄)-후처리(회수)-자원순환’의 수직계열화를 노리는 것이다.
경기 일산에 있는 인선이엔티의 자회사 인선모터스는 국내 폐자동차 해체·파쇄재활용 업계 1위로 수도권 시장 점유율이 70%에 달한다. 지난해 1월에는 이차전지 원재료 추출 기술을 보유한 리씨온의 지분을 확보하고 국내 독점 사업권을 따냈다.
공장 건설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기 화성에 수도권 최대 물량인 연간 7000t의 폐배터리를 파쇄 할 수 있는 공장 부지를 매입해 늦어도 4월까지 착공할 예정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충청북도·청주시와 업무협약을 맺고 국내 이차전지 산업 핵심 거점인 충북 청주시 오창 테크노폴리스에 전기차 약 10만 대 분량의 폐배터리 재활용 전처리·후처리 종합설비가 가동될 자원순환시설을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짓기로 했다.
아이에스동서는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저감용 제품도 개발한다. 환경영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에 인증하는 환경경영시스템인증서 ISO14001 획득은 물론, 최근 생산제품 12종에 대한 환경부가 주관하는 환경 신뢰성이 우수한 저탄소 친환경 제품에 부여하는 환경성적표지(EPD) 인증을 획득했다.
특히 프리캐스트 콘크리트(PC) 제품은 업계 최초로 획득했다. 이 인증을 받은 제품을 적용한 건축물은 용적률, 세금 감면을 받을 수 있는 녹색건축인증(G-SEED) 선정 가능성이 높아진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액은 2조27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7%, 영업이익은 3450억 원으로 같은 기간 11% 늘었다”며 “신사업인 환경 사업을 강화헤 새로운 성장 동력(모멘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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