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100만 원 한도의 소액 생계비 대출이 27일 접수를 시작한 가운데 첫 3일간의 사전 신청 기간에 온라인 예약을 완료한 신청자의 약 80%가 30∼5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승재 의원이 서민금융진흥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2∼24일 진행된 소액 생계비 대출 사전 예약 신청에서 총 2만5399건이 접수됐다. 이 중 성별과 연령대를 기재하도록 한 온라인 예약 1만7269건의 경우 남성이 1만303건(59.7%), 여성이 6966건(40.3%)이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5379건으로 31.1%를 차지했고, 30대가 4313건으로 25.0%, 50대가 3792건으로 22.0%로 나타났다. 한창 경제활동을 할 연령대인 30∼50대가 대출 신청의 78.1%를 차지한 것이다. 20대와 60대는 각각 1755건과 1646건으로 10% 안팎의 비율이었다.
소액 생계비 대출은 신용평점이 하위 20% 이하이면서 연 소득 3500만 원 이하인 만 19세 이상 성인이면 소득이 없거나 금융사 연체 이력이 있더라도 신청 당일에 최소 50만 원, 최대 100만 원을 빌려주는 상품이다. 사전 예약 첫날에는 신청자 폭주로 접속 지연 사태까지 빚어진 바 있다. 최 의원은 “경제활동의 주축인 30∼50대가 절박한 위기에 처한 경우가 많은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경제활동 인구의 재기를 도울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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