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3년물과 5년물로 10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 중이다.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500억 원의 증액발행 가능성도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이달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8일 발행할 계획으로 대표주관사와 인수단 등을 현재 협의 중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회사채 발행은 지난해 2월 2000억 원 이후 처음이며, 다음달 3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AA0의 신용등급을 지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97년 설립돼 국내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국내 최초의 전문 자산운용회사인 미래에셋투자자문으로 설립된 후 2006년 미래에셋투자신탁운용을, 2012년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을 흡수합병한 바 있다. 국내 펀드시장 최상위권의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신규상품 출시, 탄력적 비용조절, 고유자산 투자 확대, 해외법인 사업확장 등을 통해 수익성 개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AA마이너스(―)의 신용등급을 지닌 HL만도도 최대 2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 2014년 만도(현 한라홀딩스)로부터 인적분할돼 신설된 HL만도는 이달 20일 수요예측을 통해 27일 회사채를 발행하며 3년물 1000억 원, 5년물 500억 원으로 총 1500억 원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HL만도는 개별 민간채권평가회사평균금리(민평금리) 기준 ±30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의 금리밴드를 제시했다. 해당 회사채 발행에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참여했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하이투자증권이며, 인수단으로 IBK투자증권과 하나증권, 한화투자증권, DB금융투자, 신영증권이 참여한다. HL만도는 2021년 4월 1900억 원의 회사채 발행 이후 처음으로 회사채 발행에 나서는 것으로, 다음달 1400억 원의 회사채 만기를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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