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중위소득 가구가 매입가능 아파트는 100채중 3채뿐

  • 동아일보
  • 입력 2023년 4월 3일 16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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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3.3.31/뉴스1
서울 중구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모습. 2023.3.31/뉴스1
지난해 중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매입할 수 있는 서울 아파트는 100채 중 3채에 그쳤다.

3일 한국주택금융공사(HF)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주택구입물량지수는 3.0으로 전년(2.7) 대비 0.3%포인트 올랐다. 이 지수는 중위소득 가구(소득을 일렬로 줄세웠을 때 중앙에 있는 가구의 소득)가 구입 가능한 주택(아파트) 수의 비율을 나타낸 것으로 100이면 중위소득 가구가 대출을 받아 어떤 주택이든 살 수 있다는 뜻이다.

지역 별 지수는 경기(33.5), 인천(39.7) 모두 50 미만으로 중위소득 가구가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이 2채 중 1채도 안 됐다. 다만 집값 하락폭이 가팔랐던 세종의 경우 지난해 17.5에서 50.4로 급상승했다.

집값과 대출 금리가 함께 하락하며 주택구입부담은 줄어들었다. 지난해 4분기(10~12월) 전국 주택구입부담지수는 81.4로 3분기 89.3 대비 7.9포인트 하락했다. 이 지수는 중간소득 가구가 표준대출을 받아 중간가격 주택을 구입하는 경우 상환 부담을 가리키는 지수다. 지수가 낮을수록 주택구입부담이 적다는 뜻이다. 서울의 주택구입부담지수는 198.6으로 사상 최고였던 3분기(214.6) 대비 16포인트 떨어졌지만 적정 수준으로 평가되는 130~140(주택담보대출 상환액이 가구소득의 약 33~35%)선보다는 여전히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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