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 장학재단인 수당재단은 3일 ‘제32회 수당상’ 수상자로 안지훈 고려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와 김기현 한양대학교 건설환경공학과 석학교수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수당상은 삼양그룹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인재육성 방침에 따라 1973년 제정된 상이다. 우리나라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 2인을 선정해 상패와 상금 2억 원이 수여된다. 올해로 32회를 맞은 수당상 시상식은 오는 5월 3일 롯데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기초과학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안지훈 교수는 ‘대기 온도 변화를 인지·반응하여 일어나는 개화 시기 조절’ 분야를 세계 최초로 개척해 학계의 핵심 연구주제로 만들었다.
응용과학 부문 수상자 김기현 석학교수는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다양한 혁신기술을 개발해왔다. 김 교수는 다수의 국제학술지에 920여 편의 논문을 게재했으며, 피인용 횟수가 6만 회에 달할 정도로 전 세계 연구자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수당상은 1973년 경방육영회가 수당과학상으로 시작해 14회까지 운영하다 2006년 수당재단에서 현재의 ‘수당상’으로 이름을 바꿨다.
동아닷컴 김상준 기자 ksj@donga.com
댓글 0